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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내진 기술 어디까지 왔나
1200℃에서 3시간 버티는 내화도료, 내진용 H형강 등 '세계적 기술' 보유
내화 자재는 한마디로 '불에 강한 건축자재'다. 스티로폼, 우레탄폼 같은 인화성 강한 자재와 달리 모래, 자갈 등 무기재료를 원료로 불에 타지않는 불연재로 만든다. 대표적인 내화 건축자재로는 무기단열재와 내화도료가 있다.
무기단열재인 KCC의 '그라스울 네이처'는 국내 최초로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방출되지않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오가닉 바인더를 사용해 성능에 친환경 성능까지 갖췄다. 이에 HB마크 최우수 등급인 클로버 5개와 GR(Good Recycled)마크, 산업안전보건연구원애서 인증하는 안전인증마크인 S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내화도료는 건축물 뼈대인 철골에 칠해 화재시 뜨거운 불길에 건물 기둥이나 보가 녹아 건물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다. 국내 내화도료시장에서는 KCC와 삼화페인트가 경쟁 중이다.
KCC의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SQ'는 화재가 발생하면 고온에서 세라믹 재질의 단열층이 기존 두께의 50배 이상 부풀어 불길과 열을 차단한다. 특수첨가제를 사용해 시공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고, 화재 시 인화성이 없어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삼화페인트, 1200℃에서 3시간 버텨 삼화페인트공업의 '플레임체크 ACT300'은 대표적인 내화도료다. 강콘크리트 합성구조물 기둥에 4.15㎜ 두께로 도장하는데 화재 시 부풀어 올라 1200℃에서 3시간을 버틸 수 있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센터 내화시험에서 3시간용 내화도료 인정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내화도료 인정으로 지난 2013년 합성구조물 보에 적용할 수 있는 플레임체크 YSC-3H 내화도료와 함께 플레임체크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 회사의 석유화학플랜트용 내화도료 '차렉스(CHARREX)PFP-1000(이하 차렉스)'는 최근 국내 페인트업계 최초로 미국 UL1709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1100℃에서 4시간을 버틸 수 있다. 일반적인 건축물 화재보다 더 가혹한 조건인 탄화수소 연료 화재에 견디도록 개발돼 석유화학플랜트 설비의 강재를 보호할 수 있다.
허귀행 삼화페인트 중앙연구소장은 "국산 기술로 미국 UL1709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내화도료 기술사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해외시장 확대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기술 개발 및 국산화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페인트의 이들 내화도료는 내화구조에서 필요했던 그물망(매시) 없이 도장이 가능해 작업 편리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 건설경제 신문 발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