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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선 높이 1152m 건축물 준비 에너지 자급자족... 2025년 준공계획
세계 최고층 건축물을 향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라크 바스라 주정부가 1152m 높이의 건축물 건설사업을 준비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2019년 1km 높이의 제다 타워 준공 이후 6년 만에 '세계 최고층 건축물'의 타이틀을 이라크가 가져갈 전망이다.
8일 이리크의 건축설계사무소 AMBS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라크 바스라 주정부가 발주한 도시 확장을 위한 '버티컬 시티(vertical city. 수직도시)'마스트플랜의 일환으로 설계한 241층,1152m높이의 초고층 건축물 디자인을 공개했다. 건축물의 이름은 '걸프의 신부(The Bride of the Gulf.조감도)'.'바스라'의 이라크어 뜻을 영어로 옮긴 이름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이라크의 주요 항구 역할을 담당하며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불리는 바스라 지역의 인구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2025년까지 도시 확장을 위해 이라크 정부가 직접 추진하는 건설사업이다.
AMBS측은 2025년 준공될 경우 '걸프의 신부'가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등극하는 것은 맞지만 최고층이란 타이틀에 집착해 디자인한 건물은 아니다"라며 "4개의 건축물이 각자 다양한 높이로 어울어져 하나의 클러스트를 구성하는데 안전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효율성 부문에서 바스라 마스터플랜의 핵심이 스마트 그리드인 만큼 '걸프의 신부'는 4개의 건물 각자가 '넷 제로 빌딩'인증이 전제 사항이다.
'넷 제로 빌딩(Net-Zero building)'이란 외부로부터 전력공급 없이 태양열과 태양광,풍력,지열 등 자체 생산 에너지로 자급자족하는 건물을 말한다.
동시에 공중정원으로 연결되는 4개의 건축물은 각자 '안전'을 최고 가치로 꼽는다. 여러개의 출입구와 탈출용 비상구가 그 예다.
건물 안에는 오피스와 호텔,학교,클리닉,상업센터,공원,정원 외에 철로 역사가 들어설 전망이다.
AMBS측은 "우리가 설계한 건축물은 여태까지 틀에 박힌 초고층 건물과는 차원이 다른 개념의 것"이라며 "수직 도시를 건축물 자체로 구현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평적인 대지와 자연스러운 통합을 구현한 건물"이라고 강조했다.
- 건설경제신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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