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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설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설'부문 시너지 극대화
양사 시평액 합치면 14조 4791억원 달해 국내 정상자리 굳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전격적인 합병 결의는 삼성그룹 경영권의 안정적 승계외에 건설경기 부진을 돌파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1위인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사업 정체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다각화 방안을 추구해왔다.
공공시장에서는 높은 원가율로 2년 가까이 신규 일감이 없고, 주택분야도 그룹 이미지 재고와 수익성 등을 감안해 재건축과 재개발 수주 활동을 접은 지 오래다.
해외도 활발하지 못해 지난해 삼성물산은 연간 해외 수주 목표인 18조원(약16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조9870억원(44%)을 수주하는 데 그쳤고, 이미 수주한 해외공사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외형적으로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1위인 삼성물산(13조1208억원)과 27위인 제일모직(1조3583억원)이 뭉치면 시평액은 14조4791억원으로 늘어 2위인 현대건설(12조5664억원)과 2조원 가까이 벌려 정상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이 합병하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그룹 계열사 물량을 경쟁을 피하며 통합적으로 확보하는 이점이 기대된다.
-건설경제신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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