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60% 확보… 도시설계·水처리 엔지니어링 강점 美·유럽·남미시장 진출…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 기대
건설사업관리(C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국내 건설서비스업체 최초로 외국의 선진 엔지니어링회사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미글로벌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의 종합 엔지니어링사 '오택(OTAK)'의 인수계약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계약으로 한미글로벌은 오택의 지분 60%를 확보해 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1981년 설립된 오택은 미국 오리건주 본점과 미국 내 10개 지점, 아부다비 해외법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지사 등에서 모두 380여명의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도시계획과 도시설계, 수처리엔지니어링에 강점을 갖춘 회사다. 미국 회사지만 주로 중동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5560만달러(600억여원)로 아부다비 등 중동지역에서 신도시 복합시설과 호텔, 리조트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미글로벌은 미국과 중동에 기반을 둔 오택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유럽, 남미 등 새 시장을 개척하고 중동, 아프리카 등 기존 시장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